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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30(목) 19:25
광주·전남 청년 유출 심각…수천억대 지역경제력 누출 비상

지역 청년층 순유출 지속적 증가
대졸자 20% 취업 위해 수도권행
좋은 일자리·고용구조 개선 시급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2020년 07월 07일(화) 18:26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인력 유출이 심화되면서 한 해 수천억원대 지역경제력 누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이 '광주전남정책Brief'에 발표한 '청년인력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시사점'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청년층 유출률이 지난해 기준 21.2%로 전국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청년층 유출률도 22.1%로 광역도 중 강원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대졸자가 지역 내 취업하는 비율은 51.3%로 절반 가까이 타지역에 취업했다. 더구나 전남 대졸자의 경우는 지역내 잔존율이 36.8%로 대학 졸업자의 3분의 2가 타지역에 취업하는 실정이다. 광주·전남지역 대졸자의 수도권 유출현상도 심각해 5명 중 1명 꼴로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년인력의 역외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효과와 생산효과, 외부효과 등 3가지 측면에서 산출한 결과 한 해 최대 2969억원까지 기록했다.
광주의 청년인력 유출에 따른 지역경제력 누출효과를 보면 지난 2014년 1127억원에서 2016년 2969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 1973억원으로 떨어지더니, 2018년에는 다시 215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0.5~0.8% 수준이다.
전남의 청년인력 유출에 따른 지역경제력 누출규모는 2014년 1476억원, 2016년 993억원, 2018년 1117억원으로 산출됐다. 매년 GRDP 대비 0.1~0.2% 수준으로 심각한 실정이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인력의 유출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양적인 접근과 지역 청년 고용 구조를 개선하는 질적인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지식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을 확대하고 지역 주력산업의 전문화를 통해 청년인력의 수도권 편향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 등이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용의 질적 측면인 근로시간, 고용안정성,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산업안전, 직업 교육훈련, 산학협력 강화 등 고용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간 산업구조의 차이와 취업 기회의 차이 등으로 인해 지역의 우수 인력 청년층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와 인구문제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청년인력에 적합한 일터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준표 기자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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