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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30(목) 19:25
광주 확산세 주춤속에 깜깜이 환자 때문 방역 긴장

감염경로 확인 안 된 2명 ‘불안요소’…역학조사 ‘총력’
이달 13·14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 1명…확산세 주춤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2020년 07월 15일(수) 16:51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1명에 그치고 있으나,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가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70명이다. 이 중 137명이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한 환자다. 지난달 27일 광륵사 관련 확진자 4명 발생을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특히 이달 1일에는 22명으로 지역 신규확진자 수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2일부터 12일까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은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발생,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6월27일 이후 확진자 137명의 감염경로는 ▲금양오피스텔 32명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8명▲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3명 ▲한울요양원 11명 ▲스포츠클럽(배드민턴) 9명 ▲광륵사 8명 ▲아가페실퍼센터 7명 ▲SM사우나 6명 ▲해외 유입 5명 ▲미상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대부분의 감염경로가 파악됐으며, 이에 따른 접촉자를 격리 상태에서 능동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집단감염원과 연관성이 없는 '깜깜이' 환자 2명이 불안요소가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1번 환자(60대 여성)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광산구 하남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 직후 동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161번 환자와 병원에서 마주친 접촉자는 모두 파악돼 격리된 상태다. 소방 차량 설비업체 종사자인 168번 환자(60대 남성)는 지난 7일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지난 12일에서야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168번 환자와 소방관서에서 접촉한 소방관 29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1~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161·168번 환자 모두 기존 감염경로 또는 다른 확진자와의 접점이 없다. 두 환자 모두 증상 발현시점이 지난 7~8일로 일주일 가량 지난 상황이다.
최근 지역 환자 중 43%가량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현재는 잠복기 감염 상태지만 추후 확진자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시 방역당국은 두 환자의 역학조사 대상 기간도 확대해 다른 감염원과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하고 있다. 대전 지역 방문판매업체와 연관이 깊은 금양오피스텔발 연쇄감염과 별개의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광주의 경우 유행 마무리 국면이라 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며 이른바 '조용한 전파' 가능성 때문에 광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에서도 유행이 많이 줄었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확진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소규모 발생이 있었다"며 "(광주에서도) 대전에서 발생한 상황과 유사하게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 170명 중 5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13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만석 기자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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