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0.07.30(목) 19:25
광주 운암2동 행정센터 확진자 다녀갔는데 안일한 대응 도마위

직원 16명 전원 ‘음성’…격리 없이 ‘1일 2회 확인’ 정상 근무
능동감시 중 확진 사례 있어 ‘비판’…타 자치구 대응과 대조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2020년 07월 23일(목) 17: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한 광주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음성'으로 판명됐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정상 근무케 하는 등 안일한 방역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직·간접 접촉이 없어 격리되지 않았던 '능동감시 대상자' 중 확진된 사례도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는 비판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194번 환자 A씨(60대 여성)는 지난 21일 오전 8시께 북구 운암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직원 2명과 만났다.
A씨가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운암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 소독을 벌였고 동장을 비롯한 근무 직원 16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대상이었던 직원 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의 '접촉자'가 아닌 단순히 동일 공간 내에 머물렀던 '바이러스 노출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됐다. A씨와 대화를 나눈 직원 2명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1m 이상 거리를 뒀으며, 다른 공직자들은 밀접촉자가 아니란 점이 고려됐다.
능동감시는 잠복기 감염을 고려한 2주간 자가격리보다 한 단계 낮은 방역 조치다. 격리 없이 일상적 생활을 하되, 방역당국이 하루에 2차례씩 유선전화로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다.
이에 따라 센터 청사 임시 폐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노출자'인 공직자 16명이 모두 정상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광주에서는 감염위험이 적다고 판단해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했다가 6일 만에 확진된 사례가 있다.
모 치과병원 직원인 191번 환자(30대 여성)는 지난 13일 병원 진료를 받으러 온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병원에 머물렀다.
실내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지 않았고 191번 환자는 N95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191번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발열이 나타나 21일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능동감시 대상자 분류 6일 만이었다.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방역망'인 마스크까지 코로나19에 무력화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공기전파를 통한 감염을 배제할 수 없는 사례다.때문에 운암2동 행정복지센터 정상 운영은 '미온적인 대처'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다른 자치구가 확진자가 다녀간 행정복지센터에 취한 대응과도 대조적이다.
192번 환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된 서구 양동 행정복지센터는 직·간접 접촉자인 직원 10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긴급 소독을 위해 이날 하루동안 행정복지센터를 폐쇄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이만석 기자
남도미디어 namdom9600@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